최근 급증하고 있는 중국 내 아웃도어 마니아들을 사로잡기 위한 제주관광공사(사장 최갑열)의 행보가 본격화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한국관광공사 북경지사와 공동으로 중국 북경지역의 주요 여행사와 아웃도어 전문매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팸투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 현지에서는 한국 아웃도어 레크리에이션을 주제로 한 ‘아빠! 어디가?’ 등의 방송프로그램들이 많은 인기를 끌고, 대형 캠핑 축제가 개최되는 등 캠핑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중국 내 아웃도어 레크레이션을 즐기는 인구는 약 1억300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번 팸투어는 이들을 타깃으로 한한 상품 개발을 위한 차원이다.

팸투어에 참가하는 카이사(Caissa)는 중국 내에서 고품질 해외 여행상품의 개발·판매에 주력하고 있는 여행사로, 이미 올레 등을 활용한 제주행 도보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2014 제주올레걷기축제에 약 500여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일조했다.

팸투어 참가자들은 28일 개최되는 서귀포 유채꽃걷기대회를 직접 체험하며 상품화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또 오토캠핑, 카라반 등 제주의 캠핑 인프라와 오름, 신규관광자원 등 제주의 다양한 콘텐츠를 답사한다.

중국인 SIT(Special Interest Travel, 특수목적관광) 시장을 대상으로 제주 아웃도어 콘텐츠의 상품화 가능성과 잠재력을 점검하는 계기인 셈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팸투어는 최근 중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아웃도어 레크리에이션 열기를 바탕으로, 마니아층을 대상으로 한 고부가가치 상품의 개발을 위해 현지 업계와 공동으로 노력을 시작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향후 사이클, 마라톤 등의 레저스포츠, 여름철의 해양레저, 겨울철 동계스포츠 등 다양한 목적을 가진 SIT들을 유치하기 위해 상품 개발 및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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