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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8회 휴스턴 국제영화제 여성부문 금상을 수상한 '그림 그리는 해녀(Colors of the Ocean-The Last Generation)' 포스터.
제48회 휴스턴 국제영화제 여성부문 금상...제주 해녀문화 알리기 쾌거

제주의 바다와 해녀의 삶을 이야기 한 다큐멘터리 영화 ‘그림 그리는 해녀(Colors of the Ocean-The Last Generation)’가 제48회 휴스턴 국제영화제 여성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이 영화는 2013년 3월부터 5월까지 문화공동체 서귀포사람들이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해녀 5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미술 힐링 프로젝트' 진행과정을 영상에 담았다.

안광희 문화공동체 서귀포사람들 대표의 기획과 함주현 감독의 연출로 빚어낸 이 작품은 아름다운 제주해녀의 삶과 미술이라는 장르의 예술이 만나는 과정을 웃음과 눈물로 채웠다.

‘그림 그리는 해녀’는 문화예술활동을 하는 서귀포귀농귀촌협동조합과 문화공동체 서귀포사람들이 제작을 하고 제주도와 서귀포시 남원읍, 제주영상위원회, 해녀박물관이 지원했다.

단순한 미술 지도를 넘어 예술치료 지도사와 해녀가 밀접한 스킨십을 통해 교감하며 바다에서만 살아온 심리적 아픔을 달래고 해녀의 눈으로 본 세상을 잔잔하게 풀어냈다는 평가다.

휴스턴국제영화제는 뉴욕영화제와 샌프란시스코영화제와 함께 북미대륙을 대표하는 3대 영화제로 꼽힌다.

안 대표는 “제작진의 노력보다 제주의 자연생태의 환경적 가치와 바다와 함께 일생을 살아 온 제주해녀가 가지고 있는 문화적 가치가 수상을 하게 된 이유”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미술수업을 함께 한 남원리 어촌계 해녀 삼춘(삼촌)들에게 수상의 영광을 모두 드린다”며 “국제수상을 계기로 영화를 통해 제주 해녀문화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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