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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활기를 되찾고 있는 제주시 삼도2동 문화예술의 거리에 대안문화공간 '몬딱도르라'가 문을 열었다.

제주 토종 밴드인 사우스카니발이 지난 9일 '몬딱도르라(모두 달리라는 뜻의 제주어)'를 열고 손님을 맞았다. 100여 명의 관객이 자리를 채운 가운데 'Open your mind'라는 주제로 Breezy overnight과 사우스카니발이 오픈 기념 공연을 선보였다.

제주시 삼도2동(관덕로 6길 13)에 위치한 '몬딱도르라'는 제주시가 빈집을 임대한 후 무상으로 문화단체에 빌려주는 '빈집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꾸려졌다. 단란주점으로 쓰였던 곳을 사우스카니발 멤버들과 주변에서 지난 반 년 동안 손수 뜯어 고치며 마련한 공간이다.

이 날 오픈 기념 공연은 제주청년기업인 티는사람(일로와제주)과 함께 마련했다. 앞으로 지역 청년들과 다양한 구상을 펼치기 위해서다. 놀 거리가 부족한 지역 청년들이 문화 활동을 직접 기획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할 참이다.

사우스카니발 리더 강경환 씨는 "젊은 층이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판'을 벌이고 있다. 밴드는 서포터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에 따르면 공연이나 전시뿐 아니라 제주 음악인들의 창작 활성화를 도모하고 차기 음악인을 육성하는 등 다양한 실험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들은 다양한 실험을 계획하는 한편 공간 활용을 위한 기획팀을 모집하고 있다.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https://www.facebook.com/monddakjeju)에서 새로운 소식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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