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기업·대학고 함께 논의에 들어가겠다"

김태환 지사는 4일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기업과 대학, 행정이 참여하는 '산·학·관' 시스템 구축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환 지사는 이날 오전10시 노무현 대통령 제주방문에 따른 후속조치를 설명하면서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기업과 대학, 행정이 참여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지역의 당면한 문제를 어떻게 해소할지 논의에 곧바로 착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역시 지역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대학, 그리고 행정이 협조체제가 절실하나 아직은 느슨한 게 사실"이라면서 "지역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이들 기관이 참여하는 조직체제를 만들어 협의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태환 지사는 "협력 시스템이 위원회가 될지 아니면 또다른 형태가 될지는 3자가 모여서 신중하게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태환 지사가 이날 '산·학·관' 시스템 구축에 착수하겠다는 것은 전날 노무현 대통령이 청년실업해소를 하는데는 기업과 특히 대학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데 따른 후속조치다.

노무현 대통령은 3일 특별자치도 추진보고회에서 제주대 총학생회장으로부터 청년실업 문제 해소를 위한 건의를 받고는 "청년실업의 책임은 1차적으로 대학에 떠넘기고 싶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기업하는 분들은 대학교가 필요한 인재를 안키워 준다고 얘기하고, 대학은 우리가 열심히 키워줬는데 기업이안데려간다불평을 하는 사이에 정부가 끼어 있다"면서 "정부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키우기 위해 학과를 통폐합하고 특성화 방향으로 나가는데 대학내부의 반대로 안되고 있다"며 대학의 책임을 강조했다.

노 대통은 "제주대학이라고 반드시 제주의 인재만을 키워야 한다는 것은 없다"면서 "제주에 있는 대학이 제주도 산업에 맞는 인재를 키우기로 하고 반대로 제주의 산업을 만들어내 일자리를 만들는 데 대학이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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