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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도민연대, 제12회 4.3청소년 이야기마당 자료집 발간

제주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이하 4.3도민연대)는 최근 ‘제12회 4.3청소년 이야기 마당’ 원고를 모은 자료집 [기적·두 할머니의 이야기]를 발간했다.

이번 책자는 초등학교 13개교 16명의 어린이들과 중학교 4개교 5명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벌였던 지난 4월 1일 이야기마당 원고를 수합한 것이다.

기적은 초등부 대상을 수상한 한라초등학교 4학년 강제원 군의 작품 제목이며, 두 할머니의 이야기는 중등부 대상인 제주서중학교 1학년 송예영 양의 작품이다.

강 군은 기적 작품에서 4.3당시 어머니 배속에 있어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았고 이후 집안을 훌륭하게 일궈낸 외할머니의 삶을 ‘기적’과 같다고 잔잔하게 구술했다.

송 양은 두 할머니의 이야기 작품을 통해 당시 각각 산사람과 토벌대에게 할아버지(남편)을 잃은 두 할머니의 기구한 삶을 다룬다. 고단하지만 서로 사돈이 돼 오래토록 사이좋게 살아온 두 할머니의 이야기를 PPT방식으로 발표했다.

이밖에 참가 청소년, 어린이 등 각 부문 입상자들의 원고도 모두 실어 넣었다. 자료집은 참가어린리 모두에게 발송됐으며, 도내 도서관에서도 열람할 수 있다.

구입을 원한다면 4.3도민연대(064-755-4343, jeju4343@hanmail.net)로 문의하면 된다.

4.3도민연대는 “자라나는 어린이와 청소년 세대들이 또래 친구들이 쓴 원고를 읽고 4.3의 실상과 아픔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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