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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해 시민들의 밤 잠을 괴롭혔다.

2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제주시 최저기온이 26.2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아 올해 제주지역 첫 열대야로 기록됐다.

올해는 지난해 첫 열대야가 관측된 7월24일보다 하루 빠르지만 2013년 첫 열대야 7월2일보다는 3주가량 늦은 시점이다.

성산의 최저기온도 24.9도로 사실상 열대야에 버금가는 무더위를 나타냈고 서귀포시는 24.4, 고산은 23.7도의 최저기온을 보였다.

제주시 지역 열대야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한라산에 의한 푄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장마전선은 세력이 약화되면서 중부지방은 사실상 장마가 끝이 났고 제주는 이달 말까지 주변 기압의 영향에 따라 장마전선 소멸 여부가 유동적이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이 세력이 강해지면서 당분간 열대야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건강관리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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