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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신라가 제주에서 펼치고 있는 '맛있는 제주만들기' 사회공헌 프로젝트가 1년여 사이 10호점 문을 여는 등 지역사회와 꾸준히 상생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서귀포시 ‘천보식당’ 오리전문점 재개장…작년 2월 1호점 개점 후 사회공헌 지속

호텔신라가 지난해부터 제주에서 펼치고 있는 사회공헌사업 ‘맛있는 제주만들기’가 벌써 열 번째 결실을 거뒀다. 지난해 2월 1호점 개점 이후 10호점이 개점됐다. 

5일 호텔신라(대표이사 이부진)는 지난 6월 초 10호점으로 선정된 '천보식당'(대표 강순옥·65·여, 제주 서귀포시 중앙로 소재)이 △메뉴 개발, △조리법 전수, △서비스 교육, △주방 설비 개선 등을 통해 이날 새로운 모습으로 재개장하게 됐다고 밝혔다.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는 식당을 운영 중인 영세한 자영업자들에게 체계화된 메뉴·조리법·서비스·시설개선 등의 지원을 통해 재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는 호텔신라의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이다. 

천보식당은 강순옥 씨가 운영해온 59㎡(18평) 규모의 영세한 동네식당으로, 2012년부터 오리 요리와 국수 음식을 주 메뉴로 식당을 운영해 왔지만 하루 평균 고객 10명에 매출은 15만원 정도로 영업이 저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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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있는 제주만들기' 10호점인 천보식당의 메인요리인 '오리 진흙구이' / 사진=호텔신라 제공ⓒ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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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신라의 '맛있는 제주만들기'는 영업이 부진한 영세음식점의 메뉴, 조리법, 서비스, 시설개선 등을 도와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10호점 천보식당이 로컬푸드로 개발한 삼합(오징어순대, 돔베고기, 샐러드 두부) 메뉴 ⓒ제주의소리

호텔신라는 천보식당 주변의 상권 조사와 식당 운영자와의 면담을 통해 10호점만의 차별화된 메뉴를 개발해 조리법을 전수하고, 주방 공간 확대와 낡은 시설물을 전면 교체하는 등 식당 환경도 대폭 개선했다.

특히 주변상권과 관광객 선호도를 조사해 국수류 등 일부 기존 메뉴는 없애고, 오리 요리로 특화시켜 '오리진흙구이'와 '정식'을 메인 메뉴로 결정했다. 

'오리진흙구이'는 오리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진흙옹기에 오리를 넣어 굽는 방식으로, 오리를 굽는 시설을 설치하고 사흘 동안 30번이 넘는 실험 끝에 가장 알맞은 구이 온도와 조리 시간을 찾아냈다.

특히, '베이징 덕'의 조리법을 접목해서 오리를 굽기 전에 뜨거운 물에 5초간 데쳐서 잡내와 불순물을 없앤 후 식초와 쌀엿 등을 첨가한 특별 소스를 사용해 식감을 높였고, 오리 안에는 한약재, 견과류 등을 넣은 영양밥을 넣어 영양도 강화했다.

'천보정식'은 △오징어 카레 순대, △돔베고기, △샐러드·두부를 결합한 삼합정식으로 개발했다. 최근 기후 변화로 제주도에 오징어 어장이 형성된 것에 착안해 제주산 오징어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는 호텔신라가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사회공헌사업으로 로컬푸드를 중심으로 관광제주의 음식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세 자영업자들에게는 재기의 발판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대상 식당은 제주도청 주관으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심의절차를 거쳐 선정된다. 

한편, 이날 ‘맛있는 제주만들기’ 제10호점 천보식당  재개장 행사에는 먼저 문을 연 1~9호점 영업주들이 모두 참석해 축하하고,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펴는 봉사회를 자발적으로 구성키로 해 기업의 사회공헌이 자연스럽게 확산되는 선순환 모델이 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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