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도전자-정주영’ 세 번째 정주영 저서...“제2의 정주영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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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지(Time)가 선정한 ‘아시아의 영웅’이자 대한민국 경제인 가운데 유례 없는 업적을 남긴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 일명 ‘정주영學’ 연구자를 자처하는 허영섭 이데일리 논설실장이 세 번째 정주영 저서를 출간했다.

기업가 정신을 망각한 채 경영권 다툼과 같은 이전투구에 빠진 국내 기업들과 점점 벌어지는 양극화 구조 속 희망을 키우지 못하는 청년을 향해 ‘제2의 정주영’을 간절히 기다린다는 바람이 담긴 ‘영원한 도전자-정주영’(출판사 나남)이다.

저자 허영섭은 이 책에서 불황의 늪에 빠진 한국 경제가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는 현대그룹 창업자 정주영을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1981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입사해 정 회장과 인연을 시작한 저자는 경향신문, 한국일보에서 기자로 재직하며 2권의 정주영 관련 저서(정주영 무릎 꿇다, 50년의 신화-현대그룹 50년을 이끈 주역들의 이야기)를 낸 바 있다.

저자는 정확한 정보와 신빙성 높은 증언을 바탕으로 집필활동에 나섰다. 스스로가 ‘정주영 평전’의 정본이라고 내세울 만큼 살아온 시간과 활동뿐만 아니라 정주영의 공과, 현대가(家) 스토리 등이 객관적으로 기술됐다. 정경유착과 정치활동에 대해서도 언급하는 것을 숨기지 않는다.

저자는 작은 소년이 ‘왕회장’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거듭된 시련과 그에 굴하지 않는 도전정신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나라경제가 어려울수록, 사랑하는 이 땅 젊은이들의 미래가 불투명할수록 아산 선생이 그리워진다. ‘제2의 정주영’이 속속 나타나 새로운 기적을 일으키기를 기대한다”며 자신의 책이 작은 불씨가 되길 염원한다는 바람을 남겼다.

출판사 나남, 484쪽, 2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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