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전교조)가 도내 고등학생들이 여름방학에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교육 당국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교조는 12일 오후 논평을 통해 “도내 대부분의 인문계 고등학생들이 자율학습과 보충수업으로 여름 방학 기간 중 단 5일만 쉬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교조는 “여름방학은 여름에 학생들이 충분한 휴식을 통해 재충전을 갖도록 하는 취지다. 지금처럼 보충수업, 자율학습 등을 이유로 여름 방학을 단축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름방학이 짧은 것은 대학입시 때문이다. 수능 때문에 여름방학에 쉬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며 “최근 전국 대학들은 수시 모집 비율을 높이고 있다. 체험활동, 자기 주도 학습, 독서, 여행 등 경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교조는 “제주도교육청은 도내 학생들의 건강을 챙기고 학생들의 미래를 내다봐야 한다. 도교육청은 교육 당국으로서 교육 정상화 입장을 밝히고, 행정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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