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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열린 제7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한 원희룡 제주지사 ⓒ제주의소리
제주도가 15일 제70주년 광복절을 맞아 광복회원을 포함한 도민, 학생 등 1000여명이 참여하는 광복절 경축식을 제주학생문화원 대극장에서 개최했다.

이번 광복절 경축식은 역사적인 광복 70주년을 맞이함과 동시에 분단 70년을 의미한다.

광복절 경축식은 한대섭 광복회 제주도지부장의 기념사에 이어 원희룡 도지사의 경축사, 광복 70주년 맞이 제16회 나라사랑 글짓기대회 우수자에 대한 시상, 광복절 노래, 구성지 도의회 의장의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원희룡 지사는 경축사를 통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제주는 얼어붙은 대북교류를 녹이는 평화실천의 용광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제주와 제주인이 간직하고 있는 관용과 공존의 정신으로 공동체의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겠다”고 밝혔다.

또 원 지사는 "생태와 평화, 다양성과 창의적 상상력이 어우러진 새로운 문명이, 창조적 경제가, 협력적 성장이 제주에서부터 시작되고 있다"며 "제주가 갖고 있는 청정한 자연, 풍부한 바람, 수많은 이야기와 인문적 자산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최첨단 기술과 만나 대한민국 미래를 먹여살릴 성장동력이 되고 있다"고 자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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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열린 제7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한 원희룡 제주지사 ⓒ제주의소리
원 지사는 "제주의 선조들은 일제의 억압과 빼앗긴 나라의 설움 앞에 당당하게 맞서 싸웠다"며 "아무리 큰 시련과 도전도 한마음이 되면 능히 이기고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는 에너지로 변화시킬 수 있고, 제주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작,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선구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경축식이 끝나고 원희룡 도지사가 생존 애국지사를 비롯 150여명의 광복회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위로와 함께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식전행사로 제주의 무사안녕과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장중하고 웅장한 춤인 ‘제주의 빛’과 드넓은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 온갖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인생을 개척해 나가는 제주인들의 불굴의 의지와 강인한 정신을 표현하고 있는 ‘바다의 노래’ , 북과 소고를 이용하여 우리 민족의 흥과 한을 신명나는 리듬으로 표현한 ‘환희’가 공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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