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와 오키나와와 다른 제주특별자치도의 미래는 어떨까? 

제주도와 한국법제연구원은 특별자치도 출범 9주년을 맞아 오는 9월3일 라마다제주호텔에서 '특별자치 미래를 말하다'는 주제로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국제학술세미나는 국내는 물론 동아시아 주요 도시들의 발전경험을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국제적 수준의 특별자치도 운영 및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순은 서울대 교수가 '제주특별자치도의 의의와 성과 및 향후과제'로 기조 강연하고, 에드왈도 아랄랄(Eduardo Araral) 싱가포르국립대학교 리콴유공공정책대학원 교수가 '복합리조트 사례 및 카지노 감독제도', 김성화 상하이대 교수가 '상하이 FTZ(자유무역지역) 서비스산업 육성전략', 도구치 카즈히로 오키나와 현청 관광진흥과장이 '오키나와 진흥특별법과 관광산업 육성전략', 권영호 제주대 로스쿨교수가 '정부간 관계와 특별자치도(헌법개정을 중심으로'가 각각 발제한다.

싱가포르는 지난 2006년 관광을 중심으로 세계적 수준의 테마파크 유치를 위해 복합리조트를 도입하면서 체계적인 감독제도를 구축했고, 중국 상하이는 경제특구로 발전하고, 2013년부터 특정지역을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 금융, 외환, 게임, 문화, 관광산업 등 서비스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오키나와는 오키나와진흥특별법을 통해 독자적인 발전과 관광을 중심으로 인프라 확충, 미래발전전략 등을 착실히 준비해 나가고 있다.

특히 이번 국제학술세미나에서 싱가포르 '복합리조트 사례 및 카지노 감독제도'의 주제발표와 토론은 싱가포르국립대와 제주를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화상회의로 진행된다. 

제주도는 국제학술세미나를 통해 그동안 추진해 온 자치분권 추진상황을 대외에 알리고, 해외의 자치제도 운영실태를 공유함으로써 6단계 제도개선에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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