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용접, 로컬푸드, 웹툰 등 개성만점 강좌 '서귀포예술섬대학'...30일까지 모집


이중섭생가, 이중섭미술관, 마을미술프로젝트 등 제주 제일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보유한 서귀포시를 진정한 ‘예술섬’으로 만들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다. 시민 한 명 한 명의 문화 마인드를 키워 결국 사람으로 예술섬을 만드는 ‘서귀포 예술섬대학(대표 변명선)’이다.

9월초부터 12월까지 진행되는 서귀포 예술섬대학은 8월 17~30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한다. 올해 서귀포시 시민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서귀포 예술섬대학은 '제주인의 부지런한 손과 그 정신위에 따뜻한 창의'라는 모토로 운영된다. 주말을 이용해 10개 학과를 운영한다.

<모형으로 읽는 건축이야기>, <내손으로집짓기-흙과나무>, <아트용접>, <돌담쌓기>, <케릭터디자인>, <스토리창작>, <웹툰창작>, <실전문화기획>, <바다생태>, <팟캐스트>, <로컬푸드요리> 등 기존 평생교육 시스템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특강이 11회 열린다. 

교육 장소는 서홍동, 중앙동, 남원읍 등 4곳의 민간시설을 캠퍼스로 사용해 접근성을 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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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섬대학 진행을 담당하는 변성진 서귀포 문화도시추진위원회 T/F팀장은 “현재 서귀포시에는 대학이 전무해 청장년을 위한 전문 교육프로그램도 부족한 실정이다. 도서관, 평생교육센터와 마을 자치위원회에서 진행되는 여러 개의 프로그램이 있는 상태지만 심도 있는 내용과 지속적인 네트워크와 관리를 통한 교육의 파급효과를 거두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예술섬대학의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예술섬대학은 생활 밀착형 문화예술교육과 서귀포의 지역성을 극복하기 위한 청년과 장년층 교육프로그램의 네트워킹을 목표를 잡고 있다. 기존 대학이나 평생교육에서 다루지 못하는 차별화된 커리큘럼으로 시민들의 배움의 갈증을 풀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비록 정식 교육과정을 인정받지 못하는 대안교육 형태이지만 서귀포시 지역 청년과 시민들의 창업과도 연계하는 사업을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서귀포예술섬대학 명칭은 ‘서귀포 문화예술로 우뚝 서다’와 ‘서귀포 예술의 섬’이라는 중의적인 뜻을 담고 있다.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는 서귀포 아시아CGI센터와의 연계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업료는 무료이며, 한 학기 전체 등록비로 3만원을 받는다. 학과 마다 별도로 필요한 재료비와 경비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최대한 많은 시민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비용을 최소화했다는 것이 주최 측의 설명이다.

입학원서는 현장 접수와 인터넷 이메일접수가 가능하다. 포털사이트 다음 카페 ‘서귀포예술섬대학’에서 회원가입해 신청서를 내려받아 신청하면 된다.

수강신청 및 문의전화: 010-2004-6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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