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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사대부고가 전국청소년연극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제주의소리
요망진 제주도 청소년들이 제대로 일을 냈다. 전국을 대표해 모인 학교들이 맞붙은 전국청소년연극제에서 제주사대부고가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이다.

사단법인 한국연극협회제주도지회에 따르면 제주사대부고 연극팀은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 극장에서 열린 제19회 전국청소년연극제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최우수상을 받았다. 대상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이다. 

이번 연극제에는 각 시도를 대표해 모두 18개 학교가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제주에서는 지난 7월 제18회 제주청소년연극제에서 가장 높은 상을 받은 제주사대부고가 대표 자격으로 무대에 섰다.

사대부고 학생들은 ‘계유정란’을 배경으로 다룬 오태석 작가의 ‘태’ 작품을 선보여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세조 역할을 맡은 김윤기(3) 학생은 개인 최고상인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으며, 왕방연을 연기하 고성빈(3) 학생도 우수연기상을 받았다. 강승화 교사는 우수지도교사상을 수상했다. 

한국연극협회제주도지회는 “사대부고가 공연한 태는 사극드라마에서 많이 나온 전통적인 스타일을 현대식 의상과 조명 등을 활용해 사극에 대한 고정적 이미지를 탈피했다. 여기에 청소년들의 자유스러운 개성이 가미된 작품으로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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