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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이도1동(동장 강창훈)과 이도1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춘식)는 22일 이도1동 소공원에서 동네 문화장터 ‘모흥골호쏠장’을 개최한다.

다섯 번째 열리는 이번 장터는 47개 팀이 판매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장터와 함께 문화 공연도 병행되는 등 양적·질적으로 더 성장한 모습을 보인다.

시간은 무더운 날씨를 고려해 오후 4시부터 시작해 8시까지 진행된다. 4시간 동안 먹거리 판, 문화예술 판, 수공예 판, 공연 판 등 서로 즐기며 소통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 펼쳐진다.

특히 공연 무대는 시각장애인가수 홍관수의 노래 공연을 시작으로 제주대학교 황경수 교수의 유포늄과 색소폰 연주, 문정석 마술사의 마술 공연이 2회에 걸쳐 진행된다. 

여기에 여성플루트트리오의 플루트 앙상블 공연과 제주시청 공무원 5인조 밴드인 더 비포 레이트(The Before Late)의 찬조 출연이 있으며 제주출신 가수인 문성호도 출여한다. 

장터 종료 후에는 지난 5개 월 간의 운영 경과를 나름대로 평가하고자 판매자들과 주민자치위원회 위원들이 함께 하는 뒷풀이 장도 열린다. 장터 운영과 관련한 얘기를 나누며 더 나은 장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삼을 계획이다.

강창훈 이도1동장은 “모흥골호쏠장은 단순한 장터 기능을 벗어나 삼성혈 문화의 거리와 연계된 문화 예술이 복합된 장터로서 기능을 할 것이며, 지역에서 하나의 생활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꾸준히 아이템을 개발해 셀러들과 방문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장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모흥골'은 삼성혈 주변에 있었던 마을의 옛 지명이고, 호쏠장은 '잠깐, 잠시, 조금'이라는 뜻을 지닌 제주어 '호쏠'과 시장을 연결한 말이다.

매월 네 번째 토요일마다 열리고 있다. 10월에는 제3회 삼성혈 문화의 거리 공연과 연계해 문화의 날인 10월 17일에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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