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음식물종량제 선진 배출시스템인 개별계량장비(RFID) 설치를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31일까지 아직 RFID가 설치되지 않은 동 지역 공동주택에 대해 설치 신청을 받고 있다. RFID 1기 용량에 맞먹는 최소 50세대 이상 공동주택이 대상이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RFID가 설치된 50세대 이상 공동주택은 124곳이며 이 곳에 설치된 RFID는 547대다. 이를 제외한 60여 곳의 공동주택에서는 노란색 종량제봉투를 사용해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시는 이번 달 설치 희망 공동주택 수요조사를 거쳐 올 하반기에 40대분의 RFID장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외의 공동주택에 대해서는 내년 동 지역 클린하우스 설치와 병행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RFID는 음식물쓰레기 무게를 자동 측정해 전용카드(교통카드 겸용)에서 1kg당 22원의 수수료가 결제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쓰레기봉투 사용으로 인한 2차 오염문제와 불법투기, 미관저해 등에 효과가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시 전역에 RFID장비 설치를 위해서는 앞으로도 약 80억원이 소요되는 만큼 최대한 국비가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내년에 동 지역 설치를 마무리하고 단계적으로 읍·면지역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