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거주하고 있는 교민 2세들이 성금을 모아 평화의 섬 제주를 방문한다.

19일 북제주군에 따르면 독일의 대도시인 베를린, 함부르크, 뮌헨 등지에 거주하는 교민 2세들이 조국을 바로 아는 한편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있는 복지시설을 돕기 위해 지난 15일 한국을 방문한 가운데 20일에는 제주를 찾는다.

재독 교민 2세들은 이번 행사를 '붉은 셔츠의 날(Red Shirt Day)'로 명명하고 독일 현지에서 자선 이벤트를 열어 성금을 모금, 모인 성금을 조국 배우기 체험과 사회복지시설 돕기에 쓸 것을 결의했다.

이들은 조국 방문을 위해 지난 3월 독일의 각 도시에서 '붉은 셔츠의 날' 자선 이벤트를 열어 성금을 모금한 후 지난 15일 한국을 방문했다.

월드컵 한국축구 신화의 '붉은 악마'를 연상시키는 '붉은 셔츠의 날' 이벤트에 적극 나섰던 40명의 교민 2세들은 북제주군 함덕리 소재 정신지체아 복지시설인 '혜정원 아가의 집'과 경기도 평택시 소재 동방사회복지회에 성금을 기부할 예정이다.

제주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 행사를 주도한 소재한씨(36·뮌헨 거주·IT컨설턴트)로 20일 혜정원 아가의 집을 방문해 180만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제주평화연구원도 방문할 계획이다.

재독 교민 2세들이 '붉은 셔츠의 날' 이벤트의 일환으로 제주를 선택하게 된 것은 제주평화연구원의 권영민 대사로부터 한국과 평화의 섬 제주에 관한 조언을 구한 것에 따른 결과로 알려졌다.

소씨는 19일 오후 제주에 도착, 20일에는 북군청을 방문해 현한수 군수권한대행과의 면담을 마치고 혜정원 아가의 집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펴 교민 2세 대표로 제주를 방문하는 소재한씨는 제주대 소인섭 교수의 조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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