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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공단 보유 160채 중 22채 한꺼번에 공매...평당 1388만원서 출발  

<제주의소리>가 지난 4월24일 보도한 <공무원연금공단, 제주 이도주공아파트 전량 매각> 기사와 관련해 실제 제주 이도주공아파트 수십여채가 최근 공매시장에 쏟아져 나왔다.

공무원연금공단은 ‘2015년 공무원 임대주택 9차 매각 공고’를 통해 공단 소유의 이도주공 1단지 22채를 한국자산공사 온비드를 통해 전량 매각한다고 18일 밝혔다.

매각대상은 1단지 5개동에 퍼져 있다. 건물 전유면적은 49.22㎡(15평형) 17채와 59.30㎡(18평형) 5채다. 토지면적은 15평형이 84.81㎡, 18평형은 102.17㎡다.

관심을 끌었던 최저입찰가격은 감정평가를 통해 15평형은 2억500만~2억1000만원, 18평형은 2억4000만~2억5500만원으로 책정됐다. 3.3㎡(평)당 가격이 1388만원에 이른다.

1985년 공무원연금공단이 이도주공을 분양받을 당시 매입가격이 1채당 평균 2000만원임을 감안하면 30년 사이 최대 13배 가량 가격이 뛰었다.

이도주공 1단지는 재건축이 추진되면서 지난 5월 18평형이 최고가인 3억2000만원에 매매된 바 있다. 7월초에는 같은 평수가 3억1000만원에 팔리는 등 매매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공매는 일반 공개경쟁 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며 온비드를 통해서만 참여할 수 있다. 기간은 11월14일부터 11월24일까지며 19일 오후 2시부터 이도주공 1단지 매물을 외부에 공개한다.

제주시 이도2동에 위치한 이도주공 1단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1985년 준공했다. 14개동 480세대로 45A㎡, 47B㎡, 52A㎡, 54B㎡, 65A㎡, 66B㎡ 등 6개 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공무원연금공단은 준공시 104, 105, 108, 109, 110동 등 5개동 160세대를 분양 받아 공무원 임대아파트로 운영해 왔다. 당시 매입가격은 총 32억원이었다.

노후아파트 매각을 위해 공무원연금공단은 이도주공 1단지 세입자 중 2년 임대계약이 끝난 세대에는 추가 연장계약을 하지 않고 있다.

공무원연금공단은 이도주공 매각계획에 따라 올해말부터 2019년말까지 이도주공 1단지 중 공단 소유인 5개동 160세대 전량에 대한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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