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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대표적 장기 방치 건물인 평화로의 옛 르네상스호텔 건물이 법원 경매에 나왔지만 새로운 주인이 나타나지 않았다.

제주지방법원은 23일 제101호 법정에서 제주시 애월읍 고성리 863 일대 지하 3층 지상 3층의 건물에 대한 경매를 진행했지만 응찰자가 나타나지 않아 유찰됐다.

경매 대상은 부지 1만8900㎡를 제외한 건물 1동에 한한다. 호텔 건물은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지상 1층 3948㎡ 등 건물 전체 연면적만 3만8860㎡에 이른다.

최저경매가 151억5560만원에 대한 경매가 유찰되면서 오는 12월21일 최저경매가 106억892만원으로 2차 경매가 다시 시작된다. 

르네상스호텔은 1997년 증축공사 과정에서 중단돼 현재는 흉물로 남아있다. 이후 18년간 방치되면서 건물 노후화가 심각한 수준이다.

당초 채권자는 부지와 건물 전체에 대한 임의경매를 신청했지만 법원은 건물 일부에 대한 경매만 받아들였다. 낙찰자가 있더라도 부지가 아닌 지상권에 대한 권리 행사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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