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의 생일을 맞이하며 버킷 리스트(Bucket List) 달성해…, “나눠줄수록 뿌듯… 마음은 부자”

550_1200_홍권일 그린마트 대표 아너 39호 가입식_1.JPG
550_1200_홍권일 그린마트 대표 아너 39호 가입식_2.JPG
제주지역 곳곳에서 연달아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회원이 탄생해 지역사회에 온기를 불어 놓고 있다.

지난 3일 38호 회원을 맞은 이후 하루 뒤인 12월 4일,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고승화) 사무실에서 홍권일(50) 그린마트 대표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1억원을 기부하며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했다.

홍 대표는 제주에서는 39번째, 전국에서는 946번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다.

40대에 목표했던 것들을 이루기 위해 50세의 생일을 맞이하기 전날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을 결심하게 된 홍 대표는 이날 가입식에서 “평소에 살아가면서 꼭 해보고 넘어가야 하는 일들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왔다”며 “50세의 생일을 맞이하며 아너 가입을 통해, 내 인생의 버킷 리스트를 오늘 하나 채우고 간다”고 말했다.

홍 대표의 나눔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여년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눔의 손길을 건네 왔다.

그는 “50년 가까이 살아오면서 사회에서 받은 혜택이 많은 것 같다”며 “사회에 도움이 되기 위한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다가 내가 가진 것을 조금씩 나누려고 시작하게 된 나눔 실천이 20년 동안 이어져왔다”고 밝혔다.

이어 “베풂으로 인해 재산과 같은 당장 눈에 보이는 것은 없어질지언정 마음은 부자가 된다”며 “나눠줄수록 내 마음이 더 뿌듯하고, 그 뿌듯함이 나눔의 힘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나눔은 중독성이 있다”며 “앞으로도 여유가 되는 대로 더 많은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의 손길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더 열심히 봉사하면서 살겠다”고 말했다.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는 공동모금회가 사회지도자들이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나눔에 참여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도록 만든 개인 고액기부자들의 모임이다. 기부문화 발전을 위해 지난 2007년 12월 설립됐다. 1회에 1억 원 이상 기부하거나 5년간 1억 원 기부를 약정할 경우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