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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수 예비후보.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 갑 선거구에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박희수 예비후보가 “제주4.3 희생자 재심사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6일 보도자료를 내고 “정부는 도민들의 아픈 가슴을 짓밟지 말라”고 했다.

그는 “일부 보수단체들은 4.3의 진실을 왜곡하고, 음해하는 행동을 자행하고 있다. 정부도 마찬가지”라며 “반역사, 반민주적인 행동이다. 4.3유족들은 이유 없이 죽은 가족과 이웃을 가슴에 묻고 살아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 고통과 슬픔을 위로받지 못하고, 오히려 국가 권력에 상처받고 있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어디에 있나”라며 “4.3이 국가추념일로 지정돼 도민들의 아픔을 씻어주는 계기가 마련됐다. 하지만, 일부 보수단체들은 4.3 희생자들을 모욕하고, 정부는 희생자를 재조사한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벌어질 수 없는 일”이라고 통탄했다.

박 예비후보는 “4.3중앙위원회의 적법한 심사에 따라 희생자가 결정됐다. 그럼에도 일부 보수단체들은 종북타령을 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된 것도 4.3의 아픔을 이겨낸 제주도민의 염원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희생자 재심사를 당장 철회하고, 유족과 도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 원희룡 도정은 재심사 요구를 거부해야 한다”며 “새누리당을 포함한 모든 후보들에게 4.3희생자 재심사 철회를 위한 공동 대응을 제안한다”고 했다.

한편, 박 예비후보는 이날 후원회 결성 소식도 전했다.

1인당 1만원이상 연간 최대 500만원까지 후원할 수 있으며, 익명으로도 10만원까지 후원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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