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예비등록과 함께 도지사직 사퇴 선언우리당 입당파동따른 악화된 여론 '정면돌파' 수순

김태환 지사가 8일 오전 도지사직을 사퇴한다.

김태환 지사는 8일 오전11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도지사직을 사퇴한다고 밝힐 예정이다.

김 지사는 당초 이날 오후2시30분 예비후보등록만을 한 후 자연적으로 도지사직이 직무정지될 예정이었으나 이날 오전 갑작스레 방침을 바꿔 도지사직을 사퇴하기로 했다.

도지사직만 직무정지될 경우 5.31 지방선거가 끝나면 당선 여부에 상관없이 6월1일부터 도지사직에 복귀하게 되나 이날 도지사직을 사퇴하게 됨에 따라 김 지사는 제주도를 완전히 떠나게 된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오늘 오후부터 김한욱 행정부지사 권한대행체제로 6월30일까지 가게 된다.

김태환 지사의 갑작스런 도지사직 사퇴는 열린우리당 입당 파동 사태를 정면돌파하기 위한 '배수의 진'으로 해석된다.

김 지사가 우리당 입당 파동이후 진철훈 후보가 단식농성과 병원후송 등의 사태가 계속 확산되면서 자신에 대한 여론이 급격이 악화됨에 따라 도지사직 '사퇴'라는 초강수 카드를 꺼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5.31 도지사 선거는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시계 제로'정국으로 치러지게 됐다. 김 지사는 잠시 후 오전11시 도지사직 사퇴에 따른 기자회견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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