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아라동서 선거유세, “예산 걱정 없도록 열심히 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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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제주시 아라동에서 열린 부상일 새누리당 후보의 거리 유세. ⓒ제주의소리

4.13총선 제주시 을 선거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가 “이제 새누리당 의원을 국회로 보낼 때가 됐다”며 ‘힘 있는 여당 후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 후보는 1일 오후 7시 제주시 아라동 제주시농협 아라지소 앞에서 거리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부 후보는 ‘집권당 국회의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후보와 차별화에 나섰다.

부 후보는 “제주가 특별자치도가 되면서 4500개 넘는 권한을 위임받았지만, 이 일을 하려면 늘 필요한 게 예산”이라며 “예산을 제주로 많이 가져와야 하는 책임을 통감한다. 여의도로 진출하면 도민들이 예산 걱정을 하지 않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산을 다루는 국회에 다수당이 새누리당”이라며 “이번 만큼은 제주에서 새누리당 국회의원을 국회로 진출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목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을 향한 공세를 가하기도 했다.

부 후보는 “최근 야당이 국회에서 발목잡기를 한 법안 중에서는 제주에 중요한 법도 11개나 있었다. 그 중에서는 국무총리실 산하 제주도지원위원회의 상설화 법안도 있었다”며 “그런데 제주지역 국회의원 3명 전부 다 그 법안을 처리하는 데 협조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연 그 분들이 정말 제주도의 국회의원이라면 그렇게 중요한 법안처리를 계속 미루게 놔뒀을 것이냐”고 반문하며 “그래놓고선 마치 이 법안들을 자신들이 발의했다고 얘기하는 모순된 행동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분들은 개인적으로 훌륭한 분들이지만, 더불어민주당이라는 정당에 소속되서 벌어지는 일”이라며 “그래서 이번에 새누리당 후보인 부상일을 국회로 보내야 한다”고 당위성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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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제주시 아라동에서 열린 부상일 새누리당 후보의 거리 유세. ⓒ제주의소리

부 후보는 이날 유세 지역인 아라동을 겨냥한 맞춤형 공약도 내놓았다.

부 후보는 “아라동 인구가 4년 사이 6000명 이상 증가했다”며 “그럼에도 아라동 주민을 대변할 도의원이 없었다. 이제는 아라동을 대변할 도의원을 주민들이 뽑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라·삼양·봉개동이 하나의 지역구로 묶여있어 지역으로 예산을 끌어오는 일에 소외받고 있다”며 “이번에 국회의원이 된다면 아라동 주민을 대변할 ,아라동만의 도의원을 만들 수 있도록 선거구를 재획정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제 고향 구좌읍 인구가 1만6000명인데 도의원 한 분을 뽑는다. 아라동 인구는 2만6000명이 넘는데 왜 도의원 한 분 뽑을 수 없는 지 의아한 상황”이라며 “그 걱정을 속 시원하게 풀어드리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부 후보는 타 지역에서 제주로 대학을 진학한 학생들을 위한 ‘연합기숙사’를 아라동에 짓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부 후보는 “미국이 세계 최대의 국가가 된 이유는 전 세계 곳곳에서 훌륭한 인재가 몰려들었기 때문”이라며 “제주에서 공부하는 타 지역 학생들을 위한 연합 기숙사를 건립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공언했다.

부 후보는 두 차례의 낙선 경험을 언급하며 “저는 아픔을 겪어봤기 때문에 아픈 사람들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힘든 일, 걱정스런 일을 함께 고민하고 아파하고 어떻게 풀어낼 것인지 방법을 찾아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제가 정치를 하는 이유는 그런 아픔을 보듬고 여러분과 함께 행복한 미래를 열어나가기 위해서”라며 마지막 말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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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제주시 아라동에서 열린 부상일 새누리당 후보의 거리 유세.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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