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 공영버스 공기업 전환 '가능' 결론...버스우선차로제 기본·실시설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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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공영버스가 공기업으로 전환된다.

또한 제주교통혁신계획으로 발표된 제주시 동서광로와 연삼로 일방통행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9월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제주도는 공영버스 공기업 전환에 대해 행정자치부 자문 결과 가능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오는 10월 '공영버스 공기업 전환에 따른 타당성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제주시에는 29대, 서귀포시는 23대의 공영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지방공기업법 상 보유차량이 30대 이상일 경우 의무적으로 지방공기업으로 전환해 운영해야 한다.

공영버스를 공기업으로 전환하게 되면 제주시와 서귀포시 공영버스가 공기업으로 통합 운영가능하게 되며, 비수익 노선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공영버스 노선도 증차가 가능하다.

제주도는 용역을 내년 초에 마무리한 후 2017년 8월1일 지방공기업 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난 7월1일 원희룡 지사가 발표한 '제주교통혁신계획 고고씽!'(안전하게 걷고, 편리하게 타고, 기분좋게 씽씽)과 관련, 연삼로와 동서광로 일방통행은 시뮬레이션에 돌입했다.

간선도로 일방통행은 도심 주요 도로의 원활한 차량 소통을 위해 제주시 주 간선도로인 동서광로(5.2km)와 연삼로(6km)가 대상이다.

일방통행 시뮬레이션은 자치경찰과 교통안전관리공단, 제주도 등 교통전문가가 참여해 9월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시뮬레이션 결과 일방통행이 교통정체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으면 버스중앙차로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중앙로(광양사거리-제주여고, 2.1km) 구간 버스 중앙차로제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용역을 4억원을 들여 의뢰한 상태다. 버스 중앙차로제는 km당 22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교통수단 도입을 위한 도민 여론 수렴은 내년 초로 연기했다. 

오정훈 제주도 교통관광기획단장은 "행자부 자문 결과 공영버스의 공기업 전환이 가능하다는 결정에 따라 타당성 검토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동서광로와 연삼로 일방통행은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라 최종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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