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23일 공공금융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노동당 제주도당이 논평을 내고 “공공성을 파괴하는 성과퇴출제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노동당은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성과연봉제 등으로 공공운수노조와 금융노동자들이 전국적으로 파업에 돌입했다. 정부는 성과연봉제를 도입하지 않은 모든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에 임금동결 등 패널티로 협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북한 핵실험과 지진으로 국민 불안이 커진 상황에서 금융, 철도, 지하철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부분의 파업으로 불편이 초래될 것이다. 불법행위를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노동당은 “합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되는 파업을 탄압하는 것은 심각한 불법행위다. 오히려 나라가 불안한 상황에서 성과연봉제 등으로 노동자를 사지로 내모는 정부와 자본이 위협요소”라며 “공공부문에 성과중심주의는 공공성을 파괴시키는 지름길”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공공금융부문에서 공공성이 파괴되면 경제의 선순환 구조가 무너지게 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된다. 이윤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일반 사기업과 존재 목적이 다르다”며 “공공금융노동자들의 파업 투쟁은 정당하다. 노동당은 이번 파업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연대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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