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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MBC가 5일 밤 11시15분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궨당'을 방송한다. ⓒ제주의소리
육지사람은 모르는 제주의 '궨당'에 대한 유쾌한 보고서를 TV에서 볼 수 있다. 

제주MBC는 5일 밤 11시15분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궨당'(연출 김훈범 PD, 촬영 김기호)을 방송한다. 

궨당은 '돌보는 무리'라는 뜻을 지닌 권당(眷黨)의 제주어로, 제주에서는 친인척을 의미한다.

제주 사람들은 조금만 안면이 있어도 “사돈에 팔촌으로 걸린 궨당”이라는 말을 즐겨 사용한다. 이는 굳이 친척 관계가 되는지 따져서 확인해 보지 않아도, 고향 마을을 밝히고 계보를 따지다 보면 하다못해 사돈의 팔촌이라도 된다는 이야기이다.

제주의 궨당문화는 현재에도 가정이나 사회생활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이로 인해 오늘날에는 선거에까지 영향을 미쳐 그 부작용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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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MBC가 5일 밤 11시15분 특별다큐멘터리 '궨당'을 방송한다. ⓒ제주의소리
제주MBC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궨당’은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노인회 내의 ‘궨당 관계도’를 그려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경북의 대표적 집성촌인 의성군의 사촌마을을 찾아 제주 마을이 ‘궨당중심’의 문화라면 육지 지역의 마을은 ‘문중중심’의 문화임을 보여준다.

또한 '제주도민들이 잔치에 겹부조를 하는 까닭?', '공무원 승진 축하 신문광고를 사촌형제들이 내는 까닭?' 등의 사례를 드라마로 재연, 제주 특유의 궨당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연고주의로 변질될 때의 부작용 또한 자연스럽게 보여주려 한다.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제주에 살고 싶어 하는 오늘, 소통과 연대의 시작으로서 도민통합을 이루고 미래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궨당문화의 새로운 가능성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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