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2주 과정 승마 교육 프로그램 ‘몰랑몰랑 아카데미’ 

(사)제주올레와 서귀포시 남원읍 의귀리 주민들이 손잡고 승마프로그램을 출시했다. 4일과 2주 과정으로 나눠 진행되는 ‘몰랑몰랑 아카데미’다. 

(사)제주올레는 제주올레길 주민행복사업의 일환으로 의귀마을영농조합법인과 함께 몰랑몰랑 아카데미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말을 뜻하는 제주어 몰(아래아 표기)을 활용해 이름 지은 몰랑몰랑 아카데미는 말의 특성을 이해하고, 말과 교감하는 승마 프로그램이다. 

4일, 2주 과정으로 나뉘고 교육 과정을 모두 마치면 승마의 꽃이라 불리는 외승을 진행한다. 외승은 실내마장이 아닌 자연에서 말을 타는 것으로 참가자들은 편백나무숲, 비자나무숲 등을 지나는 10.5km 코스를 달린다.
외승 즐기는 몰랑몰랑 아카데미 참가자들.jpg
▲ 사진 제공=(사)제주올레. ⓒ제주의소리
몰랑몰랑 아카데미가 펼쳐지는 옷귀마테마타운 내 실내마장.jpg
▲ 사진 제공=(사)제주올레. ⓒ제주의소리

승마를 접해보지 않은 초보자도 참여 가능하며, 2주 완성 프로그램의 경우 1박 2일씩 2번만 제주를 찾아 하루 3시간씩 배우면 이수할 수 있다. 가격은 두 프로그램 모두 50만원이다. 이밖에 1시간짜리 강습 승마, 자유 승마도 운영한다. 

자작나무로 만든 말을 색칠해 소품으로 만들거나 말 그림을 기본으로 디자인한 멀티두건, 배지 같은 기념품도 판매한다. 세부내용은 옷귀마테마타운 홈페이지(www.otma.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서귀포시 남원읍에 위치한 중산간 마을 의귀리는 역사적으로 말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조선시대 이 지역 대목장주였던 김만일이 영조에게 말 1300여필을 바치며 ‘헌마공신’으로 불린 사례가 대표적이다.

의귀마을영농조합법인 김기창 대표는 “몰랑몰랑 아카데미를 통해 승마라는 스포츠가 지역주민과 여행객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옷귀마테마타운을 제주마 문화와 역사를 널리 알리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옷귀마테마타운 070-4233-9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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