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주씨네아일랜드는 23~24일 오후 7시 30분 롯데시네마제주 6관에서 일본 영화 <너는 착한 아이>, <환상의 빛>을 상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상영회는 지역에 개봉되지 않는 다양성 영화나 혹은 개봉이 됐지만 영화관에서 금방 사라진 영화를 제주관객들과 함께 관람하며 소통하는 ‘제주영화도서관 씨네토크쇼-보여줘! 이 영화!’의 일환이다.

23일 상영하는 <너는 착한 아이>는 지난 2012년 일본에서 출간된 소설 <너는 착한 아이야>를 영화한 올해 개봉작이다. 원작 소설은 출간과 동시에 제28회 츠보타 죠지 문학상 수상에 이어 2013년 일본 서점대상 최종 후보작으로 선정됐고, 아마존 재팬과 일본 최대 서점 체인 기노쿠니야의 장기 종합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현지에서 큰 인기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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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보 감독이 연출한 <너는 착한 아이>는 일상 속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아동문제를 조명한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영화의 창’ 부문에 초청되고 제37회 모스크바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으며, 일본 개봉 당시 한국의 교육부 역할을 하는 문부과학성이 추천하는 등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깊이 공감되는 영화로 평가받는다.

24일 상영하는 <환상의 빛>은 <원더풀 라이프>, <아무도 모른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등을 연출하며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데뷔작이다. 일본에서 1995년, 국내서는 올해 7월 7일 개봉됐다.

이 작품도 일본 소설가 미야모토 테루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남녀는 학창시절부터 함께 하며 부부의 연까지 맺었지만 어느 날 남자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시간이 지나 남은 여성은 재혼을 하지만 여전히 옛 추억에 괴로워한다. 그녀에게 찾아오는 아픔을 카메라는 차분하게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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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당시 베니스 국제영화제 촬영상을 비롯해, 벤쿠버 국제영화제 용호상, 가톨릭협회상, 이탈리아 영화산업협회상을 거머쥐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20년이 흐른 뒤 국내서 뒤늦게 개봉했지만 CGV아트하우스 스크린문학전2016, 제4회 무주산골영화제에서 전회 매진을 기록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두 영화 모두 상영이 끝나면 김성욱 영화평론가의 강연이 이어진다. 관람료는 일반 8000원, 학생 7000원, 씨네아일랜드회원 및 제주영화제회원 6000원이다.

이번 영화는 (사)제주씨네아일랜드가 주최하고, 제주도, 제주영상위원회, (사)제주영화제, (주)제주픽쳐스, 롯데시네마제주가 후원한다.

예매신청: 064-702-1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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