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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미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오모(49)씨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 28일 오후 11시48분쯤 제주시 이도1동 한 다세대주택 2층에서 A(47.여)씨 목 주변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오씨는 지난 6월부터 A씨와 연인관계로 지내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일 오씨는 A씨와 전화를 통해 말다툼을 시작했고, A씨가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자 오씨는 A씨 집으로 찾아갔다. 

A씨 집에 도착한 오씨는 만남을 요구하며, 문을 수차례 두드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이웃주민이 경찰에 소음 피해 신고를 접수했다. 

집 안으로 들어간 오씨는 A씨와 계속 말다툼을 벌이다 분개해 부엌에 있던 흉기로 A씨를 찔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A씨가 흉기에 찔린 뒤 소음 피해 신고를 접수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고, 오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A씨가 회복하는 대로 피해자 진술을 받는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해 오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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