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북 룡천역 열차 폭발사고로 엄청난 피해를 본 북한 주민들을 위해 제주도내 시민·통일운동단체들도 팔을 걷어부치기로 했다.

민주노총 등 7개 단체로 구성된 제주통일연대(상임대표 양동철)는 27일 오후 회의를 열어 북한 주민을 돕기위한 구체적 방식을 협의할 예정이다.

제주통일연대는 소속 단체 회원을 중심으로 한 모금 운동과 거리캠페인을 통한 모금 등을 구상하고 있다. 또 모금된 성금은 '우리겨레 하나되기 운동본부' 등을 통해 북쪽에 전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제주통일연대에는 민주노총 제주본부와 전농 제주도연맹, 전여농 제주도연합, 제주통일청년회, 양용찬열사 추모사업회, 노래모임 '청춘', 제주지역총학생회협의회가 참여하고 있다.

제주통일연대는 특히 지난 2월부터 북녘 못자리용 비닐보내기 운동을 전개하는 등 북한돕기 운동을 활발히 벌여왔다.

이원우 사무처장은 "열차폭발 참사로 주변이 폐허로 변해 주민들의 망연자실한 모습과 의약품조차 부족하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안타까움을 금할수 없다"며 "같은 동포로서 뭔가를 도와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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