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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문학가 김정희가 엮은 《우산이 비오는 날에 없으면 골치 아프다》 

제주 가시리 아이들 27명의 동시를 모은 시집 《우산이 비오는 날에 없으면 골치 아프다》(도서출판 한그루)가 최근 발간됐다.

동시집에는 아이들이 지은 시에 직접 그린 그림이 함께 담겨 있다. 비록 서툰 실력이지만 그래서 느껴지는 정겨움이 있다. 아이들이 귀해진 요즘, 요즘 아이들의 꿈과 고민은 무엇인지 살펴볼 수 있다. 

아동문학가 겸 시인 김정희 씨가 글을 엮었고 가시리 마을회, 노인회, 청년회, 부녀회, 축구회, 새마을문고까지 마을 어른들이 힘을 보탰다. 가시 새마을문고회 청소년 공부방 회장 오종수 씨는 머리말에서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가 작은 시골마을의 커다란 기쁨이고 힘겨운 노동 속에서의 활력”이었다고 설명한다.

아이는 어른에게 애정을 받으며 꿈을 키우고, 어른은 아이에게 삶의 활력을 얻는 가시리 마을의 희망이 책 속에 담겨있다.

도서출판 한그루, 152쪽,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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