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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문화광장 조성사업이 4년만에 완공된다.

제주도는 탐라문화광장 조성사업을 내년 2월 준공한다고 19일 밝혔다.

탐라문화광장 조성사업은 우근민 전 지사의 공약으로 2011년 타당성 용역을 시작해서 4년여 동안 공사를 진행해 왔다.

제주의 고유한 역사·문화, 주민의 삶이 살아있는 원도심 도시재생 활성화 차원에서 산지천변 권역을 시민과 관광객들이 만남과 쇼핑, 먹거리, 볼거리 등을 결합한 국제적인 관광기반시설 확충 및 야간관광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해 추진됐다.

탐라문화광장은 칠성로와 관덕정, 목관아, 동문시장과 연계하는 산지천 변 4만5845㎡에 탐라광장을 비롯한 3개의 광장과 공원, 보행환경개선, 도심 생태하천복원사업과 볼거리를 제공하는 레이저 분수쇼, 탐라문화광장과 주변상가를 찾는 방문객들의 주차편의를 위해 광장과 공원 지하에 주차장 시설을 마무리하고 있다.

탐라문화광장 조성으로 사라지고 있다는 것을 우려해 산지천과 함께 흘러왔던 공간인 고씨 주택 및 그 주변 옛 목욕탕 굴뚝과 모텔 등 5개 건축물을 보존해 원도심의 사랑방과 전시시설, 관리시설로 활용하기 위해 리모델링을 해나가고 있다.

고씨 주택은 옛 흔적을 그대로 살려 원도심을 찾는 방문객들의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굴묵 체험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랑방으로 활용하고, 주변 모텔은 제주 굿의 가장 위대한 사진작가인 김수남 전시관을 유치해 문화적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나가고 있다.

제주도는 탐라문화광장 기반시설이 마련됨에 따라 김만덕기념관과 객주터, 김수남전시관 등과 연계해 총괄관리를 해나가면서 민자의 자율적 투자를 촉진시켜 탐라문화광장내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탐라문화광장은 제주도 586억원, 민자 352억원 등 총 938억원이 투자될 예정이었지만 민자는 전혀 투자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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