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조시인협회, 제25호 ‘제주시조’ 발간
제주시조시인협회, 제25호 ‘제주시조’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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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조시인협회(회장 김영기)는 최근 제25호 《제주시조》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주시조》에는 근래 새 책을 펴낸 김영기, 고성기, 김윤숙, 장영춘, 오영호, 임태진 회원의 소식과 회원 20여명의 작품을 함께 수록했다.

시인의 작품 세계를 조명해보는 ‘시 속의 시인의 삶’에서는 김영기 아동문학가가 강상돈 시인에 대해 살펴봤다. 전국시조시인협회와의 교류 일환으로 광주·전남 시조시인협회 작품도 함께 실었다.

제25회 제주시조 지상백일장 결과와 입상 작품도 수록됐다. 

일반부 당선작은 《그 길 위에서》의 윤빛나 씨, 가작은 강정자 씨다. 고등부 당선작은 《해를 향하여》의 양용준 군, 우수장은 양나은 양이다. 가작은 고은정 등 8명이다. 중등부는 《똑똑똑, 여기에도 사람이 있습니다》의 양혁준 군, 우수작은 손성일 군과 윤은지 양이다. 가작은 한태민 등 10명이다.

초등부는 《연과 얼레》의 강혜인 양, 우수작은 양세희 양과 김요한 군이다. 가작은 김나나 등 27명이다.

제주시조시인협회는 편집 후기에서 “소통의 부재로 우울하게 저문 한 해를 돌아보노라니 우리 삶 그 자체가 소통과 창조여야 한다는 생각을 해본다”며 “소통과 창조는 예술세계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기에 2017년에는 소통이 원활한 일들로 가득한 우리 사회와 가정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고 밝혔다.


# 중등부 당선작

똑똑똑, 여기에도 사람이 있습니다
양혁준 (오름중 1)

빈 상자 서너 개가 가지런하게 있었다
아무데나 버려진 쓰레기인 줄 알았다
그 안에 사람 있다니
쓰레기가 집이라니

추석에도 집에 못 가고 혼자 남은 사람들
형제도 부모도 만나지 못 하고
달 보면 눈물 날까봐
상자 안에 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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