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의 신들이여…여기서 쉬어 가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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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돌문화공원 3일 오전 11시 개관
북촌 교래리 30만평 부지에 1단계 사업 완공

   
 
 
제주토민의 삶과 더불어 살아온 제주의 돌. 다양한 돌자원이 테마공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제주돌문화공원은 제주의 형성과정과 제주민의 삶 속에 녹아 있는 돌문화를 종합적, 체계적으로 보여주는 박물관이자 생태공원.

한라산 영실에서 전해 내려오는 한국민족문화의 상징 100선에 포함된 '설문대 할망'과 '오백장군'의 전설을 핵심 테마로 한 돌문화공원은 중산간 총 100만평 부지에 우선 30만평 면적이 들어섰다.

먼저 조성된 1단계 사업은 제주돌박물관을 비롯해 돌문화전시관, 제주전통초가와도내 각 처에 있는 신당과 돌 문화재 등을 재현해 놨다.

이어 2006년 6월부터 특별전시관, 설문대할망미술관, 제주형자연휴양림 등으로 구성된 2단계 사업이 진행된다.

선사시대 무덤 '선돌'
백운철 탐라목석원 원장이 평생 모은 자연석과 민속품 1만 4000여점을 무상기증하고, 북제주군이 곶자왈(원시림지역)이 포함된 100만평의 터를 내놓아 마련된 이 곳은 2020년까지 진행되는 대형 프로젝트 사업이다.

15만평에 걸처 1, 2, 3코스로 나눠진 2.3km 동선을 따라 공원을 둘러보는데만 2시간 반이 족히 걸린다. 5만평에 조성된 주차장 공원은 일반인들에게 건강을 위한 산책코스로도 활용된다.
 
1999년 1월 19일 탐라목석원과 북제주군간 돌문화공원 조성 협약식을 기념해 만든
먼저 제주돌문화공원에 들어서면 1999년 1월 19일 탐라목석원과 북제주군간 돌문화공원 조성 협약식을 기념해 설문대할망과 오백장군 위령탑에 가는 길목에 자연석으로 된 19계단을 만난다.

이어 오백장군을 상징해  50톤의 거석들을 세워 만든 '전설의 통로'를 지나면 평화를 상징인 '모자상'이 기다리고 있다.

전설에 의하면 설문대 할망은 두가지의 형태로 죽음을 맞는다. 하나는 사랑하는 자식들을 위해 펄펄 끓는 죽솥에 빠져 죽거나, 다른 하나는 자기의 키가 크다고 자랑하다가 '물장오리'에 빠져 죽고 만다. 이처럼 전설을 형상화하기 위해 모자상 왼쪽에는 죽솥을 의미하는 연못과 오른쪽에는 물장오리의 연못 등 2개의 연못이 있다.

▲ 전설의 통로. 가운데 모자상이 보인다

공원을 거니는 곳곳 마다 곶자왈 지대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살려 주변은 온통 산딸나무와 서어나무, 종나무와 이름 모를 풀들이 어우러져 있어 아늑함을 더한다.

본격적인 광장에 들어서면 온통 주변은 돌 천지다. 지상 1층, 지하 2층에 연건평 3000평으로 조성된 돌박물관안에는 기묘한 제주화산석이 가득해 온갖 볼거리를 선사한다.

   
 
 
제주형성전시관과 돌갤러리로 구성된 박물관 전시관은 열두 달을 상징하는 열두 개의 기둥을 따라 돌며 화산활동을 통해 만들어진 동굴, 오름 등 제주섬의 형성과정 등을 알기 쉽게 보여준다.

야외로 나서면 무대공연을 할 수 있는 수심 30cm의 하늘 연못(400평 면적)위로 태양을 담을 듯한 투명한 물결이 햇볕에 아롱거린다.

주변에는 선사시대에서 조선시대까지의 온갖 돌문화가 가득하다. 빌레못동굴과 북촌리 바위그늘 유족, 지석묘와 고인돌 등 선돌 문화, 광령리 해신당 등 정말 다양하다. 또 역사, 생활, 생업 등 주제별로 다룬 7개동의 제주초가가 돌문화 생활상을 아기자기하게 보여준다.

   
 
 
날렵한 솜씨로 만들어낸 돌빨래판, 사람 얼굴형태의 돌세숫대야, 돌살래(찬장) 등 돌을 이용한 제주사람의 끈끈한 삶의 애착과 생명력이 곳곳에 숨어 있다.

프랑스 문화재청의 공식 잡지 ‘모뉴멘탈호’는 지난해 돌문화공원 조성사업을 특집으로 소개하면서 “제주 자연석을 이용해 과거와 현재가 살아숨쉬는 ‘아름다운 추억의 정원’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전통초가의 뒷편으로 구불구불한 2㎞ 곡선의 천연숲 관람로에도 왕자묘 등 옛 선인들의 삶을 시대별로 재구성한 각종 무덤과 동자석, 신당 등 제주인들의 돌문화가 산재돼 제주섬의 전설이 끈끈한 생명력으로 되살아 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 마을어귀에서 볼 수 있었던 4H(지.덕.노.체) 돌판. 새마을 운동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정문에 서 있는 표석

하늘 연못

   
 
 

▲ 그 옆 돌문화공원 정문에 세워진 석탑
전통초가로 만든 화장실
놋쇠로 만든 세면대

 

   
 
 

   
 
 
   
 
 
▲ 기괴한 화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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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순 추천순 이 기사에 달린 댓글 3
바람 2006-06-04 22:15:13
자금도 많이 쓰이고 여러분들의 노고도 많았으리라 생각되지만, 1단계사업이 완공되고 6월부터 2단계사업이 시작된다고 하는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시스템으로 돌문화공원을 조성하여 정말 후손들에게 후회없는 공원으로 넘겨줘야 한다. 그렇게함으로서 1차사업의 미비점과, 제주도민의 걱정하고 관심을 가져주는 부분을 채울수 있을것이다. 이러한 점을 관계당국은 명심해야 한다.
211.***.***.38

바람 2006-06-04 22:02:52
제주돌문화공원이 개관이 되어 제주도민으로서 반갑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다. 그러나 너무 기대를 했는지 몰라도 돌문화공원을 방문하고 돌아온 관람객들의 표정은 그리 밝지만은 아닌것 같다.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돌문화공원을 만들어야 될 것같다. 아직은 조성단계이긴 하지만 시작이 중요하다. 선장은 훌륭하지만 그 선장을 도와주는 여러분야의 전문가가 합류해야 한다.
211.***.***.38

오타의 소리 2006-06-03 16:52:32
*제주민의 삶 속에 녹아 <잇>는 돌문화를 종합적-------->있
*제주돌박물관<으르> 비롯해------------->을
*볼거리를 선사<하>다.------->한
*하늘 연못(400평 면적)<이> 태양을 담을 듯한 투명한 물결이 햇볕에 아롱거린다.----->위로
*주변에는 <온통> 선사시대에서 조선시대까지의 <온갖> 돌문화가 가득하다.--> 하나 삭제
*지석묘와 고인<들> 등 선돌 문화,-------------------------------------------------------돌!
21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