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소속 제주항공 제주예약센터 노동조합이 “안정적인 근무 환경과 고용불안을 없애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창립총회를 통해 설립된 제주예약센터 노조는 “지난 1월 불거진 제주항공 제주 콜센터 서울 이전은 제주도와의 협의를 통해 존치방침이 마련됐다. 하지만, 위탁업체의 회유로 절반 이상의 노동자들이 퇴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53명의 직원 중 21명이 남았다. 존치 결정 이후 Back Ofiice를 철수시켜 상담원들의 업무 환경은 나빠졌다. 김포공항 지점에는 신규채용과 교육이 진행되지만, 제주공항 지점은 업무의 공백이 크다”고 지적했다. 

제주예약센터 노조는 “제주공항 지점에서는 신규채용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제주항공과 위탁운영업체는 인력충원의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급여와 수당 등 부분에서 대우가 부당한데, 인력 충원이 가능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와 함께 “근무환경 변화 없이 제주예약센터 유지는 말이 안된다. 위탁업체는 남을 사람은 남고, 나갈 사람은 나가라는 식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 제주예약센터를 유지할 의지가 없다는 것”이라며 “제주항공 측도 의지가 없다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제주예약센터 근무 환경이 안정적으로 조성되고, 고용불안이 사라져야 한다. 제주항공은 탄생 배경을 생각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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