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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재래감귤 당유자.
기능성 재래감귤이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제주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는 기능성 감귤 소비 증가에 따른 틈새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소득작목 육성을 위해 재래감귤 ‘당유자’ 재배를 추진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제주어로 댕유지, 대유지라고 부르는 당유자는 재래귤 가운데 과실의 크기가 가장 크고 향기가 빼어나며 특히, 겨울철 감기 예방과 치료를 위해 민간 식이 요법으로 당유자차를 만들어 이용해 오고 있다.

또한 유기산 함량은 유자보다 2배 높고, 비타민C 함량은 레몬보다 4배가 많으며, 친환경으로 재배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사라질 위기에 처한 음식과 식재료, 종자나 역사적 가치가 있는 유산을 찾아 지역 농업을 지켜나가는 슬로푸드 국제본부 프로젝트인 ‘맛의방주’에 2014년에 등재되는 등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재래감귤 재배 의향이 높고 가공 등 6차 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농가를 선정해 지난해 2농가 4000㎡에 묘목을 보급 식재 완료했고, 올해에도 3농가를 대상으로 확대 보급한다.

이와 더불어 관광객 및 올레꾼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새로운 볼거리 조성을 위한 재래감귤 체험장을 만들어 감귤 따기와 차 만들기 등 체험과 가공을 연계한 6차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고덕훈 농촌지도사는 "조생 온주 밀감 재배면적 감소 효과와 더불어 틈새 시장을 겨냥한 기능성 감귤을 생산해 새로운 소비시장을 창출함으로써 농가소득 증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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