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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 교량 건설 비리 의혹으로 제주도 전현직 공무원 5명이 구속된 가운데, 원희룡 지사가 관련자에 대해 일벌백계하고 확실히 털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으로 원 지사는 이번 공무원 비리 사건이 "전임 도정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선을 긋기도 했다.

원희룡 지사는 2일 오전 9시 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5월 소통과 공감의 날'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최근 공직자의 청렴도와 관련된 부분에서 안타까운 일들이 많이 있다"며 "물론 상당 부분은 전임 도정에서 이미 벌어진 일들도 있지만, 그것으로 우리가 과거 일이라고 미루고 있을 수 만은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미 발생해 있는 일들에 대해선 일벌백계로 이번에 뿌리를 뽑는다는 그런 각오로 확실히 청소하고 털고 갈 것"이라고 비리 연루 공무원에 대한 '무관용' 입장을 천명했다. 

원 지사는 "관련 수사라든지, 감사 그리고 내부 감찰에 다시 한 번 철저를 기해야 한다"며 "만에 하나 이런 것들이 소극행정 또는 일에 대해서 무사안일로 이어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공직이 청렴하고 적극적인 행정을 펴면서도 우리 본연의 임무를 다할 수 있는 그런 것이 진정으로 우리 국민들이 원하고 도민들이 원하는 제주도정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원 지사는 "여러 가지 문제의 원인 그리고 해결해야 될 기본적인 과제들,  시급한 당면 과제들에 대해서 관련 부서들과 해당 부서들 그리고 모든 기관 부서들이 다시 한 번 점검을 해달라"며 "올해 세웠던 청렴도 1등 달성의 목표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마음을 크게 돌이켜서 분발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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