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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7·11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정미 국회의원(비례대표)과 박원석 전 국회의원이 제주를 찾아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당 대표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정의당은 27일 오후 7시30분부터 제주벤처마루 10층에서 ‘2017 전국동시당직선거 전국순회 합동유세’를 열었다. 

정의당은 합동유세를 통해 중앙당과 각 시·도당, 지역위원회 임원을 선출할 예정으로, 제주는 전국에서 7번째 합동 유세다. 

당 대표에는 이정미·박원석 후보가 출마했다. 

먼저 유세에 나선 이정미 후보는 집권을 꿈꾸는 유력 정당을 공약했다. 

이 후보는 “32년 전 구두약 회사 노동자로 일해 월급 10만원을 받았다. 당시 같이 일하던 10대 자매가 껴안고 울고 있었다. 동생 학비를 보태기에 자신들의 월급이 턱없이 모자랐기 때문이다.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고 결심했고, 이 자리에 섰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어 “지난 대선에서 여성과 청년, 비정규직, 농민 등 사회적 약자들이 세상에 얼굴을 드러냈다. 3만5000명에 달하는 정의당원들과 집권을 꿈꾼다”며 “2018년 지방선거와 선거제도 개혁 등 당 운명이 걸린 중요한 관문이 있다. 강한 당대표가 돼 승리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전체 국회의원의 10% 정도가 아닌 30% 수준까지 비례대표를 늘리겠다. 또 청년, 여성, 노동자, 농민 등 선거에 나설 다양한 후보를 발굴하겠다. 당대표가 되면 선거자금 모금위원회를 구성해 선거에 출마한 사람들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뒤 이어 유세에 나선 박원석 후보는 정의당의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정치적 기반을 다지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신임 당 대표의 임기는 2년이다. 개헌도 해야 하고, 선거제도를 바꿔야 한다. 또 지방선거도 있다. 승자독식 등 문제에 대해 더 이상 언급할 필요가 없다. 제도 등을 바꾸기 위한 전략과 계획이 필요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선거제도 개혁을 정의당 원내 제1의제로 만들겠다. 노회찬 국회의원이 국회개헌특위 소속이다. 올해 정치개혁특위가 만들어지는데, 심상정 국회의원이 참여하도록 하겠다. 노회찬·심상정 두 사람과 함께 다른 당 사람들과 만나 돕겠다”고 공약했다. 

박 후보는 “의석수만 생각하면 불가능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이뤄졌다. 국민의 힘이다. 광장으로 나가 선거제도 개혁이 왜 필요한지 알려 여론을 만들겠다. 국민 여론으로 국회 담장을 넘겠다. 그렇게 2020년 제1야당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두 후보의 유세가 끝난 뒤 부대표와 제주도당 위원장 경선 유세도 이뤄졌다. 

부대표에는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 정혜연 청년모임진보너머 대표, 이병렬 부대표, 박인숙 최고위원, 김태훈 당명변경투표반대 총책임자, 이병진 전 노동조합위원장, 강은미 국민건강복지부 부본부장 등 7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제주도당 위원장에는 고성효, 김대원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도당위원장의 경우 제주도당 사상 처음으로 경선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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