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와 중국을 잇는 항공편이 늘어났다. 또 한·중 양국 정부가 단계적 항공자유화에 합의함에 따라 제주~중국 항공노선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12일부터 16일까지 중국 웨이하이에서 개최된 한·중 항공회담에서 양국간 운항 편에 대한 단계적 항공자유화에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자유화 조치 1단계로 우리나라 전 지역과 중국 산동성간에 시범적 자유화를 즉시 실시하기로 하고, 한·중 항공회담을 매년 개최해  효과를 분석하고 자유화지역을 확대키로 합의했다.

이번에 시범적 자유화 지역으로 지정된 산동성은 인구 9500만명(남한 인구의 2배), 면적 15만㎢(남한 면적의 1.5배)로서 웨이하이, 칭따오, 옌타이, 지난 등 중국 주요 도시가 위치해 있다.

이와 함께 시범적 자유화 지역인 산동성 이외의 지역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자유화 수준인 신규 노선 신설과 기존 노선 운항회수 대폭 증대에 합의했다.

여객노선의 경우 서울~심천, 서울~대련 등 총 10개 노선 주 80회를 신설하고, 기존 노선 중 수요가 많은 서울~북경, 서울~상해 등 총 19개 노선 운항편수를 주 117회 증대시켜 현행 33개 노선 주 204회에서 43개 노선 주 401회로 증대한다.

제주는 현재 주 3회 운항항고 있는 베이징과 상하이 노선을 각각 주4회씩 증편해 주 7회 운항키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