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부터 제주시 내도에 있는 제주시농협 서부영농지원센터에서의 시범공판을 시작으로 다음달 20일 한경면 한원과 신창지역을 마지막으로 한달간 131개 수매장소에서 올해산 맥주보리와 유채 수매가 이뤄진다.

농협 제주지역본부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오는 20일부터 7월20일까지 10개 검사반을 마을단위 공판장소별로 실시, 2006년산 맥주보리와 유채를 수매한다고 밝혔다.

수매 예상물량은 맥주보리의 경우 1만75t으로 지난해 수매량 9267t에 비해 808t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유채의 경우는 484t으로 지난해 573t보다 79t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맥주보리 가격은 2개의 맥주회사와 농협중앙회가 협의 후 결정하게 되고 유채는 수매 고시가격으로 지급 후 6200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농산물품질관리원 관계자는 "올해산 맥주보리는 등숙기와 수확기에 기상여건이 좋지 않아 알골이 잘 여물지 못했으며 색택 또한 나빠 하위 등급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생산농가에서는 출하전에 조제 및 정선에 철저를 기해 불합격품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맥주보리 품질이 좋아 총출하량 9267t 가운데 99.2%인 8916t이 합격품 판정을 받았으며 이중 1등품과 2등품이 87%를 차지했고 유채씨도 1등품 비율이 92.7%로 품질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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