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조 KBS새노조 제주총국과 MBC본부 제주지부가 공정방송 쟁취를 위해 오늘(4일)부터 사실상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노동당 제주도당이 지지의 뜻을 내비쳤다.

노동당은 4일 성명을 내고 “언론적폐 청산을 위한 언론노조 투쟁 승리를 지지한다”고 연대 입장을 밝혔다.

노동당은 “KBS와 MBS 양대 언론노조가 공동 파업출정식을 시작으로 파업을 선포했다. 자각적인 반성과 공정 언론을 만들기 위한 정당한 몸부림의 시작”이라며 “그동안 두 방송사는 정권의 나팔수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정권은 언론을 장악했고, 항거하는 언론 노동자들을 해고·탄압했다. 김장겸 MBC 사장은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조사에 불응해 체포영장이 발부됐고, KBS 고대영 사장과 이인호 이사장은 언론을 정권과 자본에 부역하는 사유물로 이용했다”고 비판했다.

노동당은 “자유한국당은 공정성과 독립성을 요구하는 언론 노동자들을 향해 ‘정부의 언론 장악 의도’, ‘강성 귀족노조’를 운운하면서 정기국회 보이콧하고 있다”며 “독립적이고 공정한 방송을 위해서는 경영진 교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근복적인 체제혁신이 필요하다. 노동당은 언론 노동자 발걸음에 지지와 연대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