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 새로운 전략품종 육성 가능성 확인

백령도와 울릉도 등 국내 일부 연안에만 서식하고 있는 홍해삼의 초기 종묘생산이 성공,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제주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해부터 연구에 들어간 홍해삼 대량생산을 위한 초기 종묘을 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내에서 식용으로 이용되는 해삼은 청해삼과 홍해삼 흑해삼이 있으나 이중 홍해삼은 백령도와 울릉도, 강원도 일부와 제주연안에만 분포하고 있다.

청해삼과 흑해삼은 종묘생산기술이 보편화 됐으나 홍해삼은 인공산란 유도가 어렵고, 고밀도 유생사육기술이 확립돼 있지 않은 상태다. 해삼 품질면에서도 홍해삼은 청해삼과 흑해삼에 비해 월등히 놓아 해삼을 대량으로 소비하는 중국에서도 선호하는 품종이다.

홍해삼 인공종료생산기술은 지난 2004년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에서 기술개발에 성공한 사례가 있으나 타 시도 해양환경 여건상 홍해삼 서식이 어렵고, 인공산란유도가 어려워 종묘를 생산하지 않고 있다. 또 2005년 도내 민간 배양장에서 홍해삼 종묘가 생산되고 있으나 이는 중국 기술진에 의한 것이다.

연간 20만톤의 해삼을 소비하는 최대소비국인 중국은 전체 소비량의 50% 가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으로 해삼가격이 국내에 비해 2배가량 높고 특히 홍해삼은 다른 해삼에 비해 30% 이상 높은 가격으로 거래돼 어업인 소득창출 차원에서도 홍해삼 종묘생산은 새로운 계기를 만들 것으로 평가된다.

제주도행양수산자원연구소는 홍해삼 대량종묘생산기술을 확립해 마을어장 자원조성용으로 사용할 뿐만 아니라 육상전복양식장에 복합양식 품종으로 개발해 새로운 전략품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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