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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성곤 국회의원.
최근 10년간 제주지역 농업인들의 경영비용은 전국에서 가장 많이 늘어난 반면 소득은 가장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성곤 의원(서귀포시, 더불어민주당)이 통계청 농가경제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2016년 기준 전국 평균 농업소득은 1006만원이다.

제주는 2016년 819만원으로 2007년 1484만원과 비교해 44.8%나 줄었다. 이는 전국 9개 도지역 중 가장 큰 증가폭이다. 전국평균 감소폭 3.2%와 비교해도 14배나 높은 수준이다.

농업소득은 줄었지만 경영비는 크게 늘었다. 2016년 제주지역 농업경영비는 4597만원으로 2007년 2499만원과 비교해 83.9%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9개 도지역 평균 농업경영비는 2007년 1569만원에서 2016년 2121만원으로 35.1% 증가했다. 
 
위 의원은 “농업경영비 절감은 박근혜 정부의 농정분야 대선 공약 세부과제 중 하나였다”며 “이명박 정부도 2012년까지 30% 절감을 공언했지만 실패라는 지적이 나온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정부 10년간 농업경영비 절감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지만 농업경영효율은 오히려 역행했다”며 “지난 정책 실패를 거울삼아 전향적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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