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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의원. 
[국감] 오영훈 의원 "합격자도 22% 불과...지역균형 선발 인원 확대해야"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지원자 중 제주 출신이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을) 의원에 따르면 2012년 및 2016년 8개 지방교대와 제주대 교대 입학 지원 현황을 비교 분석한 결과 전국 8개 지방교대의 해당지역 출신자 지원 비율은 2012년 41.9%에서 2016년 30.8%로 낮아졌다. 

8개 지방교대는 춘천교대, 대구교대, 부산교대, 광주교대, 전주교대, 청주교대, 공주교대, 진주교대를 말한다.

반면 제주교대는 2012년에만 해도 제주출신이 30%로 8개 지방교대와 차이가 크지 않았으나 2016년에는 9.4%로 곤두박질쳤다. 그해 타 지역 출신자 지원비율 90.6% 가운데 수도권은 32.7%였다.

이에따라 제주교대는 제주 출신 합격자의 비율도 2012년 69.7%에서 2016년 22%로 크게 떨어졌다. 같은기간 8개 지방교대의 해당 지역 출신자 합격비율은 각각 56.5%, 45.6%였다. 제주교대는 2012년 122명, 2016년에는 118명을 신입생으로 뽑았다. 

제주교대는 상황이 이런데도 지역균형인재 선발 학생 숫자를 오히려 줄였다.

2012년 10명이었던 지역균형인재 선발 정원이 2016년에는 5명으로 감소했다. 전체 정원 대비 비율은 8.7%에서 4.4%로 떨어졌다. 2016년 진주교대는 30.1%, 부산교대는 25%를 지역균형인재 특별전형을 통해 선발했다. 

최근 지방에서는 초등교원 임용시험이 미달되고, 수도권과 대도시로 집중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오영훈 의원은 "교원자격은 제주대에서 따고, 임용시험은 수도권으로 지원하는 상황이 지속될 경우 제주 초등교원 수급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며 "지역균형 선발 전형을 확대해 적정한 인원의 제주 출신 초등교원이 양성될 수 있도록 우선 배려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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