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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오영훈 "교원 우선 배치와 학교 신설, 증설 지원해야"

학급당 학생수와 교사 1명당 학생수 등 제주 지역 교육 여건이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을) 의원에 따르면 제주 지역 고등학교 교사 1명당 학생수는 15.2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았다. 또 고등학교 평균 학급당 학생수는 31.4명으로 광주(31.6명) 다음으로 많았다.

학급당 학생수와 교사 1명당 담당 학생수가 많을수록 교육 여건이 열악하다고 할 수 있다.

시·군·구 단위로 보면 더 열악했다.

제주시 고등학교 학급당 학생수는 32.7명으로 경남 거제(33.6명), 경남 양산(33.5명), 경기 화성(33.3명), 충남 천안(33.2명)에 이어 전국 5위로 나타났다.

제주시 고등학교 교사 1인당 학생수는 15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제주 뒤로 전북 전주(15.5명), 광주 서구(15.4명), 광주 남구(15.2명), 경남 통영(15.2명) 순이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도 전국 상위권을 차지했다.

제주 지역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수는 22.3명으로, 경기(25명), 인천(23.1명), 서울(23명), 대구·울산(22.6명) 다음으로 많았다. 교사 1명당 학생수는 16명으로, 경기(17.7명), 인천·울산(16.5명) 다음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4번째였다.

중학교도 학급당 학생수가 27.3명으로, 경기(29.1명), 대전(27.9명), 인천(27.7명) 다음으로 많았고, 교사 1명당 학생수도 14.3명으로, 경기·인천(14.8명)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제주 지역 학생 수용 인원대별 학급수는 20명 이하 학급 22.3%로, 전국 평균 17.6%보다 높았지만, 21~30명 학급 55.1%(전국 평균 65%), 31~40명 22.6%(17.1%), 41~50명 1.7%(0.3%)로, 과밀 학급 비율이 높았다.

오 의원은 “제주지역의 경우 인구 유입이 많지만, 교원 신규임용 규모가 인구 증가 비율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OECD 수준의 교육여건 개선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다. 열악한 지역에 우선적으로 교원을 배정하고, 학교 신·증설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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