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보조원 등 25일 총파업을 예고했던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가 파업을 유보해 제주 지역도 급식대란을 피하게 됐다.

학교비정규직 노동조합이 연대한 학비연대는 지난 8월부터 교육부 및 각 시·도교육청 등과 교섭을 벌이다 24일 큰 틀에서 합의했다.

교육 당국과 학비연대는 통상임금 월 산정시간 조정과 근속수당 등을 놓고 교섭에 난항을 겪었다.

교육 부문 근로자들의 경우 토요일 수업 등으로 통상임금 산정시간이 243시간으로 적용돼 왔다. 주5일제로 바뀐 뒤 다른 공공부문의 경우 209시간으로 조정됐지만, 교육 부문 근로자들은 243시간이 유지되고 있다.

양측은 통상임금 산정시간을 209시간으로 줄이고, 근속수당을 인상하는 것으로 교섭을 타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부 교섭은 이후 이뤄질 예정이다.

교섭이 타결돼 학비연대가 파업을 유보하면서 제주도 급식 대란을 피하게 됐다.

앞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제주지부로 구성된 제주학비연대는 오는 2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했었다.

이에따라 도교육청도 24일 오후 2시까지 각 학교별 파업 참가 예상인원을 집계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중이었다.

교육공무직노조는 “교육부·시도교육청과의 집단교섭에서 의견이 조율돼 25~26일 예정됐던 파업을 유보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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