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 중앙당이 제주 제2공항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녹색당은 25일 논평을 내고 “13일째 단식한 사람에게 ‘기운이 많이 있구나, 아직’이라고 말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녹색당은 “원 지사가 지난 22일 오전 8시 단식중인 김경배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 부위원장에게 ‘기운이 있구나’라고 말했다. 목숨을 걸고 단식중인 도민에게 도지사가 할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제2공항 건설사업은 주민과 협의 없이 진행되고, 편파적이고 부실한 용역, 자연 훼손, 관광산업 중심의 양적 성장 논리 등 문제점을 안고 있다. 문제점이 드러났고, 제주도 비전에 대한 도민 합의가 필요한데 원 도정은 주민들 얘기에 귀 닫고 있다”고 주장했다.

녹색당은 “위임받은 권력을 자신의 소유물 인양 오만하게 군림하려 든다. 오늘(25일) 김 부위원장이 단식한지 16일째다. 제2공항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 반대위와 시민사회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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