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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숙박업소와 렌터카 회사 홈페이지 장애인 웹 접근성이 열악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제주장애인인권포럼(상임대표 고현수)는 제주도관광협회 회원 숙박업소, 렌터카 98개 업체 홈페이지 웹 접근성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장애인들의 접근성이 열악했다고 26일 밝혔다.

웹 접근성은 시각장애나 상지 장애 등 마우스를 사용하기 힘든 사람들이 비장애인처럼 웹 사이트 콘텐츠와 정보를 얻을 수 있는지 여부 등을 말한다.

장애인포럼은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국가공인 웹 접근성 인증기관 (주)웹와치에서 조사를 진행했다.

도내 호텔 43개 사이트의 경우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과 해비치호텔&리조트만 최고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B등급은 9곳으로, 아주 열악한 단계라고 할 수 있는 E등급 이하 사이트가 26개로 전체의 약 60%를 차지했다.

리조트 12곳중에서 A등급은 스와브호텔뿐이고, 절반이 E등급 이하였다.

렌터카 업체 사이트의 경우 심각했다.

장애인포럼이 조사한 43개 렌터카 사이트 중 비교적 양호한 B등급 이상 사이트는 전혀 없었다. 37개 사이트가 E등급 이하로 전체 약 86%를 차지해 장애인들이 이용하기에는 너무나 불편했다.

장애인포럼은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웹접근성 준수가 전 영역에 의무화됐다. 공공부문에서는 개선되고 있지만, 민간영역은 웹 접근성에 대한 인식이 낮다”고 지적했다.

이어“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웹 환경 구축을 위해서 웹 사이트 운영자와 개발자 모두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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