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 돌하르방 공원의 '원형'을 그대로 재현한 작품들
지금은 제주의 대표적 상징이 된 돌하르방.
돌하르방이 설립된 정확한 시기와 유래에 대해선 여러 이견이 있습니다만, 돌하르방의 ‘기능’에 대해선 대체적으로 견해를 같이 하고 있습니다.
성 문 입구에 세워져 ‘수문장’역할을 했다든가,‘주술 종교적’ 기능을 했다든가 하는 게 그것입니다.

▲ 송현우 화백
돌하르방은 자식을 잉태하기를 바라는 기도의 상징물이자 경배의 대상이었습니다.
제주에 전해오는 속신에 의하면, 자식을 못 가진 여인이 한밤에 아무도 몰래 돌하르방의 코를 쪼아서 물에 타서 마시면 애를 가질 수 있다고 합니다.(애를 지우고자 하는 경우에도 돌하르방의 코를 쪼아 그 가루를 마시면 ‘효험’을 볼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아들’을 원하는 소위 ‘기자(祈子)신앙’의 대상이 바로 돌하르방이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입니다만, 이러한 속신은 현재도 ‘유효’해서  돌하르방의 콧가루를 채취하는 사람들의 손길은 아직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북촌 돌하르방 공원에 가면, 돌하르방의 이런 기능에 주목해서 만든 작품이 많습니다. 북촌 돌하르방 공원의 이 ‘남근석 돌하르방’을 비롯하여 제주에 산재한 ‘남근석’들을 모아봤습니다.


북촌 돌하르방 공원은 돌하르방의 '기능'에도 주목, 작품으로 형상화 했습니다.


'남근석 돌하르방'의 뒷모습입니다.


일전에 도깨비 뉴스에 소개한 바 있는 장공익 명장의 '금능 석물원'에 있는 남근석입니다.


이 남근석들은  북제주군 금능 소재 '제주 돌마을 공원'내에 있는 '수석'입니다.(다음 달에 개관합니다)


'제주 돌마을 공원'에 있는 수석입니다.


천왕사라는 사찰 뒤에 있는 남근석입니다.


그런데 천왕사 신도회에서 이 '나한바위(일명 남근석)'가 20~30년생 상수리나무와 단풍나무들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나무 윗부분을 모두 잘라버렸습니다.
그래서 '자연훼손'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하는 등 작은 '파문'이 일기도 했습니다.


제주의 대표적 관광지 중 하나인 '산방산'입니다.


산방산 남쪽 중앙부 암벽 식물지대에 솟은 높이 9.9.m의'신선바위'.

  
형태가 마치 남근(男根)처럼 생겼다고 해서 '남근바위'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관광객들의 사진촬영 대상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군요.

※ 이 기사는 도깨비뉴스(www.dkbnews.com)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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