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은 꼴’ 제주·오키나와 ‘학회’ 창립…4일 학술회의
‘닮은 꼴’ 제주·오키나와 ‘학회’ 창립…4일 학술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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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오키나와학회 창립 국제학술회의 개최…상호 사회·문화적 발전 기여 기대  

한반도 남쪽 끄트머리의 고대왕국 탐라, 근세까지 존재했던 일본 열도의 해상왕국 류큐. 각각 ‘제주’와 ‘오키나와’의 다른 이름이다. 

외부로부터의 잦은 침략과 수탈, 본토로부터 독립된 역사, 방어를 위해 요새화된 역사. 한반도 제주와 일본 열도의 오키나와는 역사적으로 매우 닮은꼴이다. 군사기지로 인한 동아시아 평화에 미치는 악영향에서도 '닮아도 너무 닮은' 제주와 오키나와. 

제주와 오키나와의 학계 간 학술연구와 협력, 지적교류를 통해 학문적 발전과 사회·문화적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제주오키나와학회’가 오는 4일 제주에서 창립기념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제주대학교 인문대학 2호관(현석관)에서 열리는 이번 ‘제주오키나와학회 창립대회 국제학술회의’는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과 SSK사업단이 주최하고 제주오키나와학회 준비위원회가 주관하는 자리다. 

이날 제1부 순서로 마련되는 기조 강연은 츠하 다카시 교수(류큐대 명예교수)가 ‘삼다도(三多島)와 삼무도(三無島)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제주문화에 대한 시각을 펼쳐 보일 예정이다. 

이어 제2부 문화의 교류와 비교, 3부 역사와 문학, 4부 해양문화 순으로 발표가 이어지고, 5부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제주·오키나와 미래를 만드는 방법’이란 주제의 양 지역 학문적 교류와 소통을 위한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제주 증류주 고소리술과 오키나와 아와모리의 문화비교 시론(오영주, 제주한라대), 오미타와와 제주의 장수 정책(안재홍, 제주대), 한국근대문학과 오키나와(김재용, 원광대), 이하후유(伊波普猷)의 조선인식(이명원, 경희대), 쿠로시오 해양문화권의 신앙과 신화(허남춘·이현정, 제주대), 오키나와 쿠다카지마의 공동자원과 총유제(정영신·김자경, 제주대) 등 관심 있는 주제발표들이 이어진다. 

제주와 오키나와는 오랜 역사 동안 표류와 표도를 통해 교류해왔다. 쿠로시오 해류를 통한 문화적 긴밀성도 갖추고 있다. 특히 제주 4.3과 제2차 세계대전 오키나와전쟁의 대규모 살육은 민족국가의 주변부 지역이 겪은 근대사 비극을 공유하고 있다. 

제주오키나와학회 준비위 관계자는 “제주와 오키나와는 서로 공통된 역사적 아픔 등으로 양 지역에 조성된 평화공원을 서로 오가며 교류해왔다”면서 “특히 관광 섬을 지향하는 두 지역은 이제 힐링의 섬으로 거듭 나야 하는 공통의 과제를 안고 있다. 이번 제주오키나와학회가 양 지역의 사회적, 문화적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제주오키나와학회 창립대회 국제학술회의 주요 일정

 
▶ 제1부(오전 10시40분~오전11시20분) 기조강연 / 츠하 다카시(류큐대, 명예교수)

▶ 제2부(오전 11시20분~오전12시30분) 문화의 교류와 비교 
▷ 주제발표: 제주 증류주 '고소리술'과 오키나와 '아와모리(泡盛)'의 문화비교 시론(오영주, 제주한라대) 
▷ 주제발표: 오키나와와 제주의 장수 정책(안재홍, 제주대)
▷ 좌장: 윤용택(제주대)
▷ 토론: 강수경(제주대),  한진오(제주대)

▶ 오찬(오후 12시30분~오후 1시30분)  

▶ 제3부(오후 1시30분~오후 2시40분)  문학과 역사 
▷ 주제발표: 한국근대문학과 오키나와(김재용, 원광대)
▷ 주제발표: 이하후유(伊波普猷)의 조선인식(이명원, 경희대)   
▷ 좌장: 전영준(제주대)  
▷ 토론: 김동현(제주대),  노대원(제주대) 

▶ 휴식(오후 2시40분~오후 2시50분)
 
▶ 제4부 해양문화(오후 2시50분~오후 4시)                       
▷ 주제발표: 쿠로시오 해양문화권역의 신앙과 신화(허남춘·이현정, 제주대) 
▷ 주제발표: 오키나와 쿠다카지마의 공동자원과 총유제(정영신·김자경, 제주대)
▷ 좌장: 최현(제주대)
▷ 토론: 강문종(제주대),  카미야 토모아키(류큐대) 

▶ 휴식(오후 4시~오후 4시10분) 

▶ 라운드테이블(오후 4시10분~오후 5시10분) 제주·오키나와 미래를 만드는 방법 
▷ 좌장: 조성윤(제주대)
▷ 토론: 허남춘(제주대), 이창익(제주대), 김창민(전주대), 장인수(제주대), 이케다 요시후미(류큐대)
 
▶ 총회(오후 5시10분~ 오후 5시30분)
▶ 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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