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8주년 학생독립운동기념일(학생의 날)을 기념해 제주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오는 4일부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제주지부를 중심으로 역사문화탐방, 민주주의 간담회, 이야기대회, 소통 광장 등 행사가 준비됐다.

4일에는 제주시와 서귀포시 두가지 기행코스로 나뉘어 학생역사문화탐방이 예정됐다. 탐방에서는 조천항일기념관과 항일운동가 묘지, 무오법정사, 알뜨르비행장, 방일리 공원 등 방문이 계획됐다.

9일 오후 7시 전교조 제주지부 사무실에서는 ‘촛불청소년과 민주주의 간담회’가 마련됐다. 배경내 강사의 강연과 함께 참가 청소년들과의 자유로운 대화로 진행될 예정이다.

11일 오전 10시 제주외국어학습센터에서는 ‘중·고등학생 이야기대회’가 준비돼 내용 제한 없이 옛날·요즘 얘기를 주고받을 수 있다.

같은 날 오후 1시에는 제주시 생느행에서 ‘청소년 소통 과장, 톡&톡’이 예정돼 각 주제별로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지난 1929년 일제에 항거한 광주학생운동이 일어났던 11월 3일을 기념해 1953년 ‘학생의 날’이 처음 지정됐다.

학생의 날은 1972년 유신정권에서 폐지됐다가 1984년 다시 ‘학생의 날’이 부활했고, 2006년에 ‘학생독립운동기념일’로 변경돼 오늘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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